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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연극9

연극 「想華와 尙火」, 민중극단, 문예회관대극장('93.9.9 ~ 9.16) 93년 제 17회 서울연극제 공식 참가 작품, 민중극단의 연극 「想華와 尙火」. 시인 이상화(李相和)가 사용한 네 개의 호 가운데 想華와 尙火를 각각 등장 인물로 설정하여 연극이 전개됩니다. 연극은 이상화의 내면이며 연극의 해설자인 尙火는 시인에게 민족적인 행동과 그러한 글쓰기를 요구합니다. 想華는 프랑스 유학을 꿈꾸며 동경으로 가서 유보화를 만나 사랑을 맹세합니다. 그런 유보화의 죽음으로 想華와 尙火는 그녀의 죽음 앞에서 극적인 화해를 합니다. 그리고 그 극적인 화해로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가 세상에 나옵니다. 尙火 역에 송승환 님이 想華 역에 이찬우 님이 열연을 했었지요. 시인이자 독립운동가인 이상화는 1901년 고종 38년 대구에서 태어나서 1943년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파리 유.. 2024. 11. 23.
「기도」 & 「대머리 여가수」, 극단 자유 창간 25주년 기념 공연 극단 자유는 창단 25주년 기념 공연으로 부조리극으로 유명한 아라발의 와 이오네스꼬의 두 작품을 문예회관 대극장 무대에 올렸습니다(1991년 2월 1일 ~ 7일).    연극 를 쓴 작가 페르난도 아라발은 스페인 출신의 극작가이자 소설가, 시인, 영화 감독입니다. 그는 인간 존재의 복잡성과 사회의 부조리를 탐구하며 실험적이고 아방가르드한 작품으로 유명합니다. 특히, '패닉 운동(Panic Movement)'의 공동 설립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운동은 1960년대에 초현실주의와 연극적 실험을 결합한 예술 운동으로, 알레한드로 호도로프스키와 롤랑 토포르와 함께 시작되었습니다. 스페인 내전과 프랑코 독재의 경험은 그의 작품에 깊은 영향을 끼쳤습니다. 악몽의 정착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 그의 작품 세계를 두고.. 2024. 11. 19.
사뮈엘 베케트 「고도를 기다리며」 , 극단 산울림 연극 는 사무엘 베게트 희곡의로 1953년 1월 파리에서 초연된 이래 부조리극의 대표작으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26일부터 5월 5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신구 선생님과 박근형 선생님이 열연을 보여주시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10월 건강상 이유로 중도 하차를 하셨지만, 이순재 선생님이 무대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이 작품은 극단 산울림이 대표로 하는 작품 가운데 하나입니다. 저도 극단 산울림에서 두 ~ 세번 공연을 관람했기도 합니다.  부조리극은 20세기 중반 프랑스에서 시작된 극작 형태입니다. 인간 존재의 의미와 목적의 부재를 탐구하며 일상적이지 않은 대화와 비합리적인 상황들을 통해 관객에게 질문을 던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비평가 마르탱 에슐랭이 사뮈엘 베케트, 유진 이오네스꼬, 장 .. 2024. 11. 18.
마당극 「항파두리놀이」, 수눌음 공동창작, 한라산 공동연출, 놀이패 한라산 1988년 전국민족극운동협의회가 서울에서 을 처음 개최하였습니다. 이 후 매년 서울, 대구, 부산 등 대도시를 순회하며 개최하다가 2001년부터 2008년까지 성주 경산리 성밖숲에서 개최하였습니다. 2009년부터 다시 전국 순회 형식으로 전환되어 오늘까지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마당극 는 제주 놀이패 한라산이 제1회 민족극 한마당에 참가한 작품입니다. 이 극은 삼별초의 난을 제주 사람들의 입장에서 해석했습니다.   '우리는 이 연극을 공동창작 과정에서 몇 가지 관점, 즉 몽골 침략자의 입장이나 고려조정의 입장, 삼별초의 입장보다는 탐라토착민의 입장에서 역사적 사실을 조망함으로써 역사적 위기에서의 민중적 대응방식과 그 정당성을  새롭게 인식하고 민중이 역사의 주체임을 재확인하고자 하였다.'  극의 앞풀이.. 2024. 11. 17.
「코뿔소(Rhinoceros)」 외젠느 이오네스꼬 작, 오증자 역, 이원기·최광일 연출, 극단 전원 1988년 극단 전원 제 4회 정기공연. 이오네스꼬의 대표작인 공연. 종로 3가 피카데리극장 7층 이었던가 8층 이었던가,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그 때는 지금과 같이 지하에 멀리플렉스로 영화관이 운영되기 전이었지요. 지상층에 영화관도 지상층에 있었지만 영화와는 별도로 공연을 할 수 있는 전용 극장이 있었지 않나 싶습니다. 그 당시 미리내 소극장이 아니었나 싶은데, 36년 전 일이다보니 착오가 있을 수도 있겠습니다.  이오네스꼬의 희곡 는 1959년에 발표된 부조리극을 대표하는 작품입니다. 프랑스의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갑자기 마을 사람들이 한 사람 한 사람 코뿔소로 바뀌고 결국 주인공 베렝제만 마을에서 유일하게 코뿔소로 변신하지 않은 사람으로 남습니다. 사람이 코뿔소로 변신하는 것은 인간의 비합리성과.. 2024. 11. 14.
마당세실극장 「우자! 알버트」 덕수궁과 정동 성공회성당 사이에 위치한 마당세실극장, 지금은 국립정동극장 세실극장은 서울시 미래우산으로 국립정동극장에서 세실극장의 운영을 맡아 연극, 뮤지컬, 전통예술, 무용 4개의 장르를 중심으로 작품을 개발하고 창작자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제가 고등학생 때는 우표 시트 한 세트를 마당세실극장으로보내면 공연 관림 티켓 10매를 보내주었답니다. 우표 시트 한 세트를 보내면 10편의 연극을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그 시절 마당세실극장에서 관람했던 연극 가운데 아직도 잊을 수 없는 작품이 입니다. 지금은 드라마나 영화에 출연하고 있는 최정우와 이도경 두 배우님이 열연을 했던 작품입니다. 연극 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아파르헤이트(인종차별) 정책을 배경으로 한 풍자적인 블랙코미디입니다. 아파르헤이트 시대의 남아.. 2024.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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