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인사동미술관2 인·간·산·수, 人·間·山·水, 장윤규 展, TOPHAUS(2024.05.01 ~ 05.26) "인간은 혼자 생존할 수 없다. 자연, 공통된 생활 관념, 전통, 공동체 의식을 통하여 공통으로 인식하고 만들어가는 사회적 구성원으로서 구조를 만들어내고 이를 유지하려 한다. 무작위의 인맥과 피상적인 대화가 현대인의 관계인 현상이 만연하다. 이제는 마을에서 형성되었던 지역적이며 물리적인 관계는 파괴되고 열린 구조가 되었다. 그런데 현대의 사회가 더욱 열리면 열릴수록 인간은 반대로 고립된다. 이러한 양면적 아이러니의 인간관계를 산수와 같은 그림으로 그려내려 하였다. 사람 사이에 적정한 거리와 이해는 무엇일까. 코로나를 겪고 뉴노멀 시대를 접하면서 인간의 거리와 서로의 관계를 재정의해 볼 필요를 느꼈다." 건축과 예술을 넘나드는 작업으로 이름이 알려진 건축가 장윤규가 첫 미술 개인전인 展을 열었습니다. 3.. 2024. 11. 11. 「경인화랑」, 툇마루에 앉아 묵직한 한방차 나누며 비 소리 듣기 좋은 그곳 어느 비 내리는 일요일 아침, 문득 빗소리를 제대로 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스쳤습니다. 비 소리가 잘 들릴 만한 곳이 어딜까 잠시 고민하다가 경인화랑의 툇마루가 떠올랐습니다. 그곳이라면 빗소리를 마음껏 들을 수 있을 듯 싶어 마음이 급해졌답니다. 서둘러 집을 나섰습니다. 버스를 타고 안국역에 내려 인사동 골목을 천천히 걸으며 가게들을 구경했습니다. 비 내리는 일요일 이른 아침, 인사동엔 인적이 드물었습니다. 그렇게 걷다 보니 어느새 경인화랑에 도착해 있더군요. 한방차를 한과와 함께 마시며, 툇마루에 앉아 비 내리는 소리, 빗방울이 튀는 소리를 반나절 내내 들으며 한껐 여유를 만끽했습니다. 지금은 그 뒷문으로 나가던 길이 막혀 사라졌지만, 여전히 그곳에서 미술 전시도 보고, 세작이나 쌍화차, 더운 여름.. 2024. 11. 10.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