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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기3

《칠수와 만수》 연우무대·학전 1985년 5월 14일, 대학로 문예회관, 현재는 아코르예술극장으로 불리는, 소극장에서 극단 연우무대의 창작 작품 「칠수와 만수」가 초연 되었습니다. 그 날부터 약 1년 동안 장기 공연이 이어지며, 「칠수와 만수」는 현실을 풍자하고 날카롭게 비판하는 대표적인 작품으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창작극을 고집하던 극단 연우무대의 대표적인 작품이며 혜화동에 연우무대에서 몇 차례 앵콜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1987년 6.29 선언과 대통령 직선제와 같은 사회적 변화 속에서 극단 연우무대에서 홀동하던 김민기 선생님이 1990년에 소극장 '학전'을 열었고, 연극 「칠수와 만수」도 그 초창기 '학전'의 상징적인 작품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습니다.  국민학교 2학년 때였던가 아역 탤런터였던 친구의 초청으로 샘터 파랑새극장.. 2024. 11. 9.
김민기와 《지하철 1호선》, 극단 학전, 학전 소극장, 학전블루극장과 학전그린극장 두 개가 아니라, 제 기억엔 한때  세 개의 소극장을 운영하지 않았나 싶은데, 지난 3월 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이틀 전 김민기 님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SBS의 를 아직 보지 못했지만, 저의 십대와 이십대 시절의 추억이 새록새록 마치 어제의 일들 처럼 마음을 찡하게 합니다. 김민기의 와 , 1987년 민주화 항쟁과 노동자 대투쟁, 그리고 직선제 대통령 선거를 거치며 에서 의 시대로 넘어갔습니다. 1991년 3월 15일, 종로구 대학로에 학전 소극장을 개관하고, 1994년 '극단 학전'을 창단했습니다. 지난 3월 15일, 33년 만에 '예술인들의 못자리'였던 학전은 끝내 문을 닫았습니다.  1994년 처음 공연한 록뮤지컬 지하철 1호선은 4천 회가 넘는 공연을.. 2024. 7. 23.
연우무대(演友舞臺) - 김민기 - 학전(學田) “(김)지하형이랑 술마시고 있는 자리에서 처음 봤어요. 노래 좀 불러보라고 했는데 빼더니만 ‘꽃피우는 아이’(김민기 노래 중 최초로 방송금지된 곡)를 부르는 거예요. 토굴 같은 술집이어서 그런지 괴기스럽더라고요. ‘특별한 친구네’라고 생각했죠.”(정한룡) “형은 만날 너무 심각했어요. 학림다방에서 인상 쓰고 있었죠….”(김민기)     정한룡(2022년 사망)과 김민기(2024년 사망)는 서울대 선·후배 사이로 연우무대에서 한솥밥을 나눈 식구입니다.     극단 연우무대는 1977년 2월 5일 정한룡을 중심으로 서울대 문리대 연극회 졸업생과 3학년 이상 재학생 10여명이 모여  시작되었습니다. 연우(演友)는 '연극을 좋아하는 친구'를 의미하며, 정한룡, 이상우, 김광림이 주축이 되어 만들었습니다. 이들은.. 2024. 7.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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