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인디언으로 알던 사람들》展, 국립중앙박물관, 2024.6.18(화) ~ 10.9(수)

북미 원주민, 흔히 '인디언'으로 알려진 이들은 미국 대륙에만 570여 개의 부족이 있으며, 각 지역마다 독특한 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국내 최초로 43개 부족의 과거와 현재를 담은 공예품, 회화 등 총 151점의 전시품을 선보였습니다. 이동 시 거주했던 티피나 독수리 깃털 머리 장식 등 우리가 익히 알고 있던 것뿐 아니라, 그들의 문화와 이야기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북미 원주민의 문화가 낯설고 오래된 것이 아니라, 우리 곁에 가까이 다가올 수 있는 살아있는 문화로 다가왔습니다. 특히 그들의 자연주의 철학과 사상은 지구별 작은 인간들이 푸른 지구별의 선한 구성원으로 살아가는 데 귀담아 듣고 가슴 깊이 새겨야 할 중요한 메시지를 전해줍니다.

 

날이 밝으면 태양이 당신에게 새로운 힘을 주기를

밤이 되면 달이 당신에게 새로운 힘을 주기를

비가 당신의 근심걱정을 모두 씻어 주기를

산들바람이 당신의 몸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주기를

당신이 이 세상을 사뿐사뿐 걸어갈 수 있기를

당신이 살아 있는 동안 내내 그 아름다움을 깨닫게 되기를

- 아파치족 기도